강아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수칙 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생후 몇 주부터 어떤 백신을 언제 맞아야 하는지, 추가 접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보호자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의 성장 단계별 예방접종 계획과 각 백신이 어떤 질병을 예방하는지, 접종 후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체계적인 예방접종은 강아지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강아지를 입양하고 처음 맞이하게 되는 중요한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은 단순한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치명적인 전염병으로부터 강아지의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생후 초기의 강아지에게는 백신이 질병과의 유일한 방패막이될 수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는 어미 개로부터 면역 항체를 일부 물려받지만, 이 항체는 생후 몇 주 내에 점차 소멸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연 면역이 사라지기 전에 외부 백신을 통해 인공 면역을 형성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파보바이러스, 홍역, 코로나 바이러스, 켄넬코프 등 다양한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예방접종 스케줄을 잘 모르거나, 비용 문제나 무지로 인해 접종을 건너뛰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반려견이 아프기 전까지는 병원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보호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질병은 발병 후 치료보다, 발병 전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며 경제적입니다. 이 글은 생후 6주부터 성견기까지 강아지의 성장 단계에 맞춘 예방접종 일정을 표준적으로 제시하고, 각각의 백신이 어떤 질병을 예방하는지, 접종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체계적인 예방접종은 보호자의 책임감 있는 자세에서 출발하며, 건강한 반려 생활의 기초가 됩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스케줄과 백신 종류별 설명
1. 생후 6~8주
- 종합백신 1차 (DHPPL): 홍역(Distemper), 간염(Hepatitis), 파보바이러스(Parvovirus), 파라인플루엔자(Parainfluenza),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예방
- 켄넬코프 1차 (KC): 전염성 기관지염 예방
※ 첫 접종이므로 병원 내 진료 후 컨디션에 따라 접종 진행
2. 생후 8~10주
- 종합백신 2차 - 켄넬코프 2차 - 코로나바이러스 1차 (동물 전염성 장염 예방)
※ 접종 후 발열, 무기력 등 경미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음
3. 생후 10~12주
- 종합백신 3차 - 코로나바이러스 2차 ※ 항체 형성이 시작되므로 외출, 산책 등은 이 시기 이후로 권장
4. 생후 12~14주
- 광견병 백신 1차 (Rabies): 사람에게도 전염 가능성이 있는 광견병 예방
※ 지역에 따라 등록 시 필수 항목으로 포함되며 국가 법령에 의거함
5. 생후 16주 이후
- 종합백신 4차 또는 추가 접종 - 보강접종 여부 결정: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 생성 여부 확인 후 필요시 부스터 접종
6. 생후 6개월~1년 사이
- 중성화 수술 전 검진과 함께 건강 상태 점검 - 광견병 재접종 (1년 주기) 7. 이후 성견기 (연 1회 정기접종)
- 종합백신 연 1회 - 광견병 백신 연 1회 - 켄넬코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생활환경에 따라 선택적 접종 ※ 실외 활동이 많거나 다른 개체와 접촉이 잦을 경우 필수 접종 권장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 접종 후 24시간은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격렬한 운동이나 목욕은 피해야 합니다.
- 발열, 식욕부진, 무기력, 접종 부위 통증 등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 접종 당일은 평소보다 수분 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취하게 해 주세요. 정리하면, 예방접종은 일회성 행위가 아닌 평생 관리의 일환입니다. 스케줄에 따라 접종을 빠뜨리지 않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보호자 역할의 핵심입니다.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반려견의 생명을 지킵니다
강아지는 말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습니다. 보호자가 예방접종 일정을 정확히 인지하고, 필요한 시점에 병원을 방문하여 백신을 맞히는 것은 단순한 의무를 넘어 생명 보호의 행동입니다. 특히 전염병은 발병 이후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예방 이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아지가 처음 집에 온 날부터 예방접종 스케줄을 수첩이나 스마트폰 캘린더에 정리해 두는 습관은 보호자로서의 책임감을 실천하는 첫걸음입니다. 또한 접종 후의 반응도 꼼꼼히 기록해 두면 향후 백신 선택 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방접종은 단지 주사를 맞히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강아지의 평생 건강을 위한 보호자의 관심이며,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반려견과의 행복한 시간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 오늘도 예방의 가치를 기억해 주세요.